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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 1Q 세계 스마트폰 1위 유지…LG, 판매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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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켰다. LG전자(066570)는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점유율 21.3%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신제품 ‘갤럭시S8’이 2분기(4월)에 출시하면서 이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2위 애플은 아이폰 판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년비 1.7%포인트 감소한 점유율 13.5%를 기록했다.

‘중국 3형제’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화웨이(9.2%), 오포(6.8%), 비보(6.1%)는 전년 대비 약 1~3%포인트씩 점유율이 오르면서 3~5위 자리를 굳혔다.

이들 업체들은 풍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중저가 제품을 통해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삼성과 애플은 각각 8000만대, 5080만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보합세였다. 반면 화웨이(3460만대), 오포(2550만대), 비보(2270만대)는 각각 22%, 93%, 82%씩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해 온 6위 LG전자의 성적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이 기간 점유율 3.9%로 작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1350만대에서 1480만대로 10% 뛰었다. 1분기 선제 출시한 ‘G6’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샤오미(3.5%), ZTE(3.2%), 레노버(3.1%), 알카텔(2.2%)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화웨이, 오포, 비보의 성장 주축이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인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패권 다툼이 심화되면서 이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 많은 도전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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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500만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두 자리 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2016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2%)을 나타낸 바 있다.

1분기에 판매된 휴대폰 중 80% 이상이 스마트폰이었으며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스마트폰 물량의 73%를 차지했다.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0%를 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역대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6년과는 달리, 2017년에는 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특히 신흥시장의 LTE 네트워크 확산과 기존의 성숙 시장의 기가비트 LTE 네트워크의 등장이 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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