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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내일 커제9단과 대국, 진화형 '알파고' 어떤 점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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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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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 바둑기사 랭킹 1위 커제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이 예정됐다. 특히 이번 대국에서는 지난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던 알파고의 새 버전이 등판해 어떤 대국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이번 대국에서 선보일 알파고의 새 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인간의 기보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올 1월 독일 강연에서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한 알파고의 두번째(2.0) 버전을 만들었다"는 정도만 밝혔다.

또 하사비스는 4월 자신의 블로그에 "기존 알파고를 비롯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는 1202개의 CPU(중앙처리장치)와 176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가진 구글의 클라우드 시스템 안에서 구동됐다.

엄청난 양의 자원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국을 뒀기 때문에 경기에서 인간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커제 9단과 진화형 알파고와의 대국은 23일부터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다. 알파고는 먼저 커제 9단과 3판의 대결을 벌이고 그 다음으로 세계대회 우승자 5명으로 구성된 팀과 대결하게 된다.

이번 대국에 앞서 알파고는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서 바둑기사 60명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했다. 커제 9단도 인터넷 대국에서 3판 모두 알파고에 패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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