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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무차별 '음란스팸' 발송된 네이버 '밴드'..."네이버가 털린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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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네티즌들이 네이버 밴드 아이디 도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의 메시지 서비스 '밴드'에서 지난 18~19일 무차별적으로 음란성 스팸 메시지가 발송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네이버 측은 이에 '일부 계정 도용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IT 업계에 따르면 '누군가 내 계정으로 새 음란 광고 등의 스팸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의 피해 신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올라왔다. 다수의 이용자 계정이 탈취당해 도용되는 사고였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초기에는 해킹이라고 많이 보도됐는데, 해킹은 아니고 단순한 계정 도용 건"이라며 "보안이 취약한 외부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보해 밴드에 대입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밴드의 사용자 계정 데이터베이스(DB)가 직접 탈취된 것이 아니라 외부 사이트의 계정 정보를 네이버 밴드에 적용해 일어난 일이라는 설명이다. 많은 사용자가 다양한 사이트에서 똑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일종의 '휴먼 에러(Human Error)'를 노린 사건이라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채팅으로 음란성 스팸이 발송됐고, 이러한 계정은 보호조치를 하고 본인인증을 한 이용자는 보호조치를 해제했다"며 "회원들에게는 비밀번호 변경 안내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나 도용에 이용당한 계정의 숫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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