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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주국제영화제 찾은 '천화', 산다는 것의 의미(V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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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V라이브 '천화'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천화'의 감독과 배우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8일 오후 1시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천화'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민병국 감독과 배우 하용수, 이일화, 이혜정, 정나온이 출연했다.

영화 '천화'는 외딴 섬에 사는 치매노인 김문호와 간병인 이윤정에 관한 이야기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천화’를 연출한 민병국 감독은 “천화라는 뜻이 고승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죽음이나 삶이나 살면서 진실이라고 하는 것과 아닌 것, 또 현실과 비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천화'에서 윤정 역을 맡게 됐다"고 소개한 이일화는 “너무 행운처럼 22년 만에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행복하고 설레고 다시 스무살이 된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역할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무슨 역을 맡을 때마다 어려움은 존재한다. 사실 윤정 역은 많이 어려웠다. 감독님께 어떤 부분에서 어떤 감정으로 연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여쭤보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느끼는 대로 표현해보라’고 하시더라. 감독님께서 구성해 놓은 것들이 있겠지만 배우에게 맡겨주시는 배려 깊은 모습에 제 나름대로 윤정역을 자유롭게 표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민병국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걸 말씀 드리면 거기서 끝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배우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습이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참았다”고 덧붙였다.

치매노인 김문호 역을 맡은 배우 하용수는 "제 나이에 끄집어내주신 감독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저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고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의미가 남다르고 기분이 묘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좋고 행복한 인사가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화'의 팀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용수는 "저는 첫 촬영에 당혹스러운 마음이 커서 왕따 안당하려고 눈치보기 바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합이 좋았다는 얘기는 분명히 맞는 것 같다. 이일화씨는 여배우 캐릭터의 클라이막스를 보여줬다. 이혜정씨는 무대 에너지가 보통이 아닌 분이다. 정나운씨는 많은 캐릭터를 해왔기 때문에 인물을 해부하는 닥터같은 분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촬영하면서 툴툴거리는 사람 한 명 없이 잘 끝냈다"며 함께한 배우들에 대해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살아있다는 것 산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다. 어텐션하면서 봐주셨으면 한다. 봄날 같은 영화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꼭 한 번 보셨으면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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