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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블랙리스트' 김기춘 재판, 박준우 전 정무수석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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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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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4일) 법정에 나와 박근혜 정권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의혹에 관해 증언합니다.

박 전 수석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리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박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냈고 박 전 수석의 후임이 조 전 장관입니다.

정무수석실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수석을 상대로 당시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어떤 지시를 내렸고, 정무수석실은 이를 어떻게 이행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 전 수석이 김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민간단체보조금 TF'를 운영하면서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개인·단체에 지원된 정부 예산을 선별한 뒤 지원배제를 지시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또 박 전 수석이 TF의 중간 진행 상황을 김 전 실장에게도 보고하고 이는 박 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으며, 퇴임 무렵에는 후임인 조윤선 전 장관을 만나 TF 활동과 문제단체 조치 내역, 관리방안 등 현안을 설명하면서 업무를 인계한 것으로도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박 전 수석이 김 전 실장이나 조 전 장관과 직접 대면한 인물인 만큼 오늘 증언 내용에 따라 당사자들 간 진실 공방도 예상됩니다.

박 전 수석은 재판에 넘겨지진 않았는데 퇴임 뒤 블랙리스트 지시·이행이 체계적으로 이뤄진 데다,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특검이 기소 대상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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