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유 후보가 덕이 없다고 14명이나 뛰쳐 나온 것"
박 전 대통령 탄핵, 배신자 프레임 놓고도 난타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MBC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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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3차 TV토론회에서 비(非) 유승민계 의원 탈당을 놓고 감정싸움을 벌였다.
두 후보의 설전은 유 후보가 홍 후보의 흉악범에 대한 사형집행 발언을 거론하면서 최근 돼지흥분제 논란을 겨냥 "성폭력범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을 하면서 극에 달했다.
홍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그런식으로 비열하게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날(1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과의 회동을 가진 것을 거론하면서 "바른정당 의원들을 만나 '왜 나오려고 하느냐'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고 한다고 했다"며 "그런식으로 비열하게 질문을 하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유 후보는 "성완종 뇌물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계시고 대법원 재판이 나오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할 사람"이라며 "성범죄 그런 것이 나오면…"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러니 같은당 의원들이 유 후보가 덕이 없다고 14명이나 뛰쳐나오질 않느냐"며 "그 단속이나 잘해라. 기본적으로 대구에 가봐라. 유 후보는 배신자가 돼 대구에서 정치를 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홍 후보의 배신자 발언에 유 후보는 "제가 누구를 배신했느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 인간적으로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유 후보가 "헌법적으로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신의를 배반한죄로 파면한다고 돼있다.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건 내가 헌재 판결이 잘못됐다고 일관되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냐"는 유 후보의 질문에 "정치적 탄핵은 정치인들이 할수 있지만, 사법적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정치인들이 결정을 해서 정치적 탄핵은 할 수 있지만 사법적 탄핵은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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