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유승민 "아직 12척의 배 남았다…개혁보수의 길 갈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설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일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 신(臣)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을 잡아주신다면 개혁보수의 길을 가고싶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회분야 3차 TV토론에서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같은 낡고 썩은 보수는 궤멸, 소멸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우선 "지난 겨울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따뜻한 우리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보수의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저런 보수면 우리도 지지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그런 자랑스러운 보수를 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이어 "쉽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바른정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을 떠났다"며 "힘들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제가 힘든 것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고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며 "나는 왜 정치하는가, 그 분들을 위해 정치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제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을 잡아주시면 개혁보수의 길을 가 보고 싶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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