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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2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반값등록금을 공약했다. 그런데 노무현 DJ정부 당시에 대학등록금 113% 오른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그래서 (공약)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자기들이 했고 예전으로 돌리겠다는 말인가. DJ 노무현 시절에 대학등록금 자율화해서 113% 올랐고 지금 낮추겠다는 것은 옛날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근데 뭐 반값하는 것처럼 선심공약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문 후보도 "반값등록금 반대하느냐"고 되물었고 홍 후보는 "나는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 당시에 대학등록금 3%밖에 안올렸고 지금도 억제하고 있다. 근데 자기 때 두배 이상 올려놓고 원래대로 환원하겠다고 공약해야지 절반으로 뚝 떨어드리겠다고 말하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 (청와대)비서실장 할 때 그렇게 했지 않느냐. 선심쓰듯 공약하는 게 좀 그렇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고, 문 후보는 "그게 무슨 선심입니까. 너무 과중하니까 이제 낮추자는 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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