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서밋'서 연설하는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 |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의 텐센트가 올해 말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30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가 중국에서 빠르게 커지는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에 위치한 이 회사의 연구팀은 ▲개인용 컴퓨터(PC)에 연결해 사용하는 헤드셋 제품 ▲모바일 헤드셋 등 2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PC용은 페이스북이 소유한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작동방식이 유사하고, 모바일 헤드셋은 삼성전자의 기어VR, 구글의 데이드림(Daydream)과 비슷하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에서 VR헤드셋 시장은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지난해 VR헤드셋 판매의 30%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지캐피털도 아시아가 오는 2021년까지 전세계 시장의 45%(매출기준)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T는 텐센트가 게임시장의 지배력, 메신저인 위챗을 앞세워 이 시장에서 대만의 HTC와 현지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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