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동아에스티, 1Q 영업익 '반토막'…위염약 판매 감소 '직격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염약 '스티렌' 분기 매출 15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몰락

1분기 영업익 49억원 불과…전년 동기 대비 57.9% 감소

뉴스1

동아에스티 본사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동아에스티가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28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9%가 감소한 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줄었다. 순손실은 1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 감소는 전문의약품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요 제품 중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과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판매 감소폭이 더 컸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9억원보다 35.6%가 감소했다. 스티렌은 분기별 판매 규모는 2014년 평균 15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015년과 2016년 약가인하로 지속 감소하는 상황이다.

해외수출 규모도 전년동기대비 27.7% 줄어든 32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제폼인 캔박카스의 매출액은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가 감소했다. 또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5% 줄어 48억원의 수익만 거뒀다.

반면, 올해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대비 22%가 늘어 올 1분기에만 194억원이 투입됐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신규기전의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1상과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의 유럽 임상1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017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2016년 4분기 대비 매출액은 7% 증가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집중하고자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