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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DJ·YS 아들 홍걸·현철…"文과 함께 국민대통합 실현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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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김부겸 의원 등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28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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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박채오 기자 = 고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28일 김해 봉하마을과 부산을 방문해 "문재인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대통합'을 이뤄내자"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방문에는 YS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김부겸·김영춘·박재호 의원과 문정수 전 부산시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 상도동계 인사와 DJ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배다지 김대중 부산기념사업회 이사장, 하일민 부산대 명예교수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현철 특임교수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주정부를 구성하고 있다"며 "오늘 김홍걸 위원장과 함께한 것은 세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을 같이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방문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아버지의 유지인 화합과 통합을 이룰 적임자"라며 "문 후보는 진정한 동서화합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해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참배를 미친 김 특임교수는 방명록에 '참된 민주주의 개혁,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으셨던 대통령님. 깊이 애도드립니다. 지금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개혁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문 후보는 원내 제1당의 후보이자, 여러 경험을 가진 후보다. 국정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말로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많은 표를 주셨던 호남의 유권자들도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5월23일에는 자랑스런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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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첫번째줄 오른쪽 세번째),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첫번째줄 왼쪽 세번째)등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28일 오전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엄지를 들고 지지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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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전 11시에 부산 중구에 위치한 민주공원을 찾아 민주항쟁기념관, YS·DJ 전 대통령이 식수한 두 후박나무를 둘러보고, 민주공원 추모비에서 민주열사들을 참배했다.

특히 김현철 특임교수와 김홍걸 위원장은 서로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누며 "동·서지역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실현하자고"며 '국민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부산과 광주는 항상 하나였다. 4·19, 부마항쟁, 5·18, 6월 항쟁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했다"며 "이제 다시 부산과 광주가 하나가 돼 민주주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YS와 DJ가 조금 더 일찍 손을 잡으셨더라면 민주화가 빨리 진전돼 지난 10년의 퇴행은 없었을 것"이라며 "마침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역사적 화해와 새로운 출발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이들의 만남을 환영했다.

자신을 상도동계 막내라고 소개한 김영춘 의원은 "상도동계, 동교동계에서 큰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문 후보를 위해 함께 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주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은 "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아 과거를 청산하고 통합된 새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젊은이들과 함께 통일의 기초를 닦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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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부산 남포동 구 미화당 건물 앞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지지유세를 마친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부산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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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특임교수는 오후2시 부산 남포동 구 미화당 건물 앞에서 열린 합동유세에도 참석해 "진정한 동서 화합만이 민족 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아버지를 도와 대통령을 만든 것처럼 문 후보를 도와달라"문 후보를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를 마친 김 특임교수는 자신을 반기는 부산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문 후보 지지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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