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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외교부 "日공관 인근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바람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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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2017.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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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외교부는 28일 서울 일본대사관 인근 위안부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국내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공관 인근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외교공관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서울과 부산의 일본 공관 인근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동일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일측은 자국 공관 앞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우려를 표명해 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상 설치는) 한일 관계에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앞서 사단법인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자연합회(대동연)는 전날 강제징용과 관련해 일본은 "사과와 보상,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역사 청산을 위해 올해 광복절에 노동자 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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