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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만성호흡부전 환자들 위한 호흡재활치료 전문병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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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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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6년 12월부터 만성호흡부전 환자들의 호흡재활치료가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되면서, 호흡재활치료 전문 병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호흡재활이란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이나 중증척수손상으로 호흡근육이 마비돼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호흡부전 환자들의 호흡에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며, 호흡장애로인한 합병증을 막고 숨을 원활하게 쉴 수 있도록 돕는 재활치료를 말한다. 생명유지를 위해 기관을 절개했거나 인공호흡기를 떼지 못하는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생명과 연결되는 중요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호흡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에 따르면, 전국 32개 대학병원과 11개 준종합 병원 등 43개 의료기관 대상 호흡재활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은 20.3%에 그쳤으며 이 중 대부분도 2주 이내의 교육형식의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호흡재활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6주, 주 3회 이상의 운동훈련을 포함한 호흡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은 거의 없다.

이에 SRC재활병원(구 삼육재활병원)의 재활치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재활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기도절개술을 시행한 경우 입원 자체가 어렵거나, 입원을 하더라도 1인실에서 기본적인 침상치료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SRC 재활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시는 환자들도 호흡환자 전용 다인실에서 생활이 가능하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더라도 전문재활치료실로 이동하여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호흡환자 84명, 인공호흡기사용환자 38명이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문적인 의료진과 국내 최대 규모의 호흡재활 전문병동, 국내 유일의 호흡재활 전문치료실 및 호흡치료 장비를 갖추고 있는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호흡재활치료를 시행하는 몇 안되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SRC재활병원 민오식 이사장은 “호흡재활을 통해 인공호흡기 이탈에 성공할 경우, 입으로 식사하고 발성이 가능하여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SRC재활병원의 다양한 호흡재활을 통해 호흡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SRC재활병원은 2000년 최초로 강남세브란스에서 호흡재활을 시작한 이후, 협력병원인 SRC재활병원(구 삼육재활센터)가 국내 최초로 호흡재활전문치료실, 호흡재활전문병동을 개설하여 만성호흡부전환자들에게 적극적인 호흡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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