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 임명요청…판사출신 장성욱 변호사 등 2명 추천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특검보가 특검 수사종료일인 2017년 2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취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53·사법연수원 22기) 특검보가 특검팀을 떠난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규철 특검보가 박영수 특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특검은 이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이 특검보의 해임 및 후임 특검보 임명을 요청했다.
특검보 후보자를 복수로 제안하도록 한 특검법 규정을 감안해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은 장성욱(51·22기) 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보가 2017년 2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취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 특검보는 특검팀의 대변인을 맡아 거의 매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진행 상황에 관해 비교적 절제된 언어로 설명했다.
판사 출신인 그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법리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공소유지 전략을 작성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수 특검팀의 활동에 국민적인 지지가 쏟아진 가운데 특검의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이 특검보의 헤어스타일, 외투, 머플러, 가방, 등이 인터넷 등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규철 특검보 패션 |
이 특검보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변호사로 활동하다 발탁됐으며 특검팀에 참여한 이후에는 본업을 접어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 8조는 특검, 특검보, 특별수사관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거나 다른 직무를 겸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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