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측, 안철수 후보 김종인 영입에 "선거 야합" 비판

"비례대표만 5번 한 역대급 철새정치인 선거 앞두고 부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아파트경비원들과 간담회를 갖기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한 지지자에게 야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지상욱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대변인 단장은 28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외곽에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선거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표가 어젯밤 안 후보와 전격 회동을 하고 오늘부터 외곽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뻔한 선언에 감동이 있을 리 없다. 새 정치를 주창하던 안철수에게는 낡은 정치공학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맡아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산파였다가, 민주당의 총선을 지휘했던 책임자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정당, 민자당, 새천년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만으로 5선을 한 역대급 철새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부활했다"고 비판했다.

지 대변인은 "이제 상왕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안초딩을 두고, 박지원과 김종인은 '상왕 넘버1' 자리싸움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이렇듯 권력 나눠먹기로 권력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지도자로 변하는 안 후보의 모습엔 새 정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하려면 박지원, 김종인처럼 살고, 이런 세력과 야합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 국민의당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결국 안철수의 정치에는 국민은 없다. 허수아비를 자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jrki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