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 24개 국가 중 15개국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웨덴, 중국, 일본, 유로, 영국, 스위스, 캐나다, 노르웨이, 호주 등이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해 12월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올해 3월에서 12개월까지로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양적완화 규모는 월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축소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에 해당하는 은행의 1년 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종전 수준에서 유지하는 가운데 자본유출과 금융 리스크 억제를 위해 올해 1~3월중 단기 및 중기 유동성지원대출, 역RP 등 유동성 공급 수단에 적용되는 금리를 두차례에 걸쳐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영란은행과 일본은행도 통화정책 기조를 종전 수준에서 유지했다.
금리를 인상한 국가는 미국, 터키, 멕시코 등 3개였다.
미국은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또 올해 정책금리 인상 전망을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했다.
터키와 멕시코는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
한편 브라질,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러시아 등 6개국은 물가 상승 압력 약화, 경기 회복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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