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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SK 탐냈던 中 상하이세코 50% 지분, 시노펙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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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SK 인수 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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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SK종합화학이 인수를 시도했던 상하이세코(SECCO) 지분 50%가 중국의 국영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으로 넘어갔다. 중국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SK는 이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우선매수청구권을 사용한 시노펙에 밀렸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세코의 지분 50%를 가오취아오 페트로케미칼(Gaoqiao Petrochemical)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가오취아오 페르로케미칼은 중국 시노펙의 100% 자회사다. 총 매각 금액은 16억8000만달러(1조9000억원)이다.

현재 상하이세코는 BP(50%) 외에도 시노펙(30%)과 자회사인 시노펙 상하이석화공사(20%)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시노펙은 BP가 보유한 50% 지분마저 가져가며 상하이세코 지분 전체를 보유하게 됐다.

상하이세코는 연 12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이 가능한 납사분해시설(NCC)을 보유하고 있다. BP와 시노펙은 27억원을 투자해 2005년부터 상하이세코를 운영해왔다.

BP는 지난 2010년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로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해 왔다. SK종합화학은 스위스 이네오스(Ineos)와 함께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분인수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시노펙이 BP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며서 무산됐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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