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첨단과기2단지 개발 반대 토지주 "JDC와 협의 안한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반대협의회(대표 고병련)는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 반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 반대 협의회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17.04.28 bjc@yna.co.kr

개발 면적의 80％를 소유한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토지주를 무시하고 협의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JDC와의 협의는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고병련 반대협의회 대표는 "주민과 토지주의 동의와 설득 없이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던 JDC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반대협의회와 대표자를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협의회를 무산시키려고 개별적으로 토지주들을 만나 이간시키는 등 JDC가 강제수용권을 발동해 토지를 강제로 강탈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JDC 이사장은 떳떳하게 나와 협의회와 토지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정당한 개발보상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bj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