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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부마항쟁단체 文 후보에 "항쟁의 명예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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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마민주항쟁 단체들이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부마항쟁의 명예를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부마시월회와 부마항쟁역사관 건립을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울린 독재 타도 함성은 지금 박근혜 탄핵 촛불의 선구였다"며 "그러나 지난 38년간 부마행쟁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없었고 관련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나 보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부마항쟁 명예 세워달라"
부마항쟁 관련자들이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후보에게 명예회복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박근혜 정권 아래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부실한 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 작성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등 엉터리 역사가 기술될 처지에 놓였다"며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 중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문 후보에게 "부마항쟁법을 개정하고 부마항쟁 관련자의 보상과 보훈 문제를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마항쟁기념일(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부마항쟁역사관 건립, 과거사 사건 치유센터 부산설립 등을 요구했다.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해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사실상 유신독재를 종식한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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