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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발견…속도내는 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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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A데크(4층 객실) 4-2부근서 교복 상의 발견

상의 겉면에 미수습자 박영인군 이름표 발견

수습본부 "유류품 발견지점 중점적으로 수색할 것"

선체조사위 “이날 침로기록장치 유무 파악할듯”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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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 11일째인 28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문 3~4층 수색작업이 이어진다. 전날 단원고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해당 지점을 중점적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는 사흘째 선체 5층 조타실에서 ‘침로 기록장치’ (코스레코더)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이날 존재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내 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 수색팀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위에서 아래를 훑는 방식으로 내부를 살핀다.

수색팀은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에 물로 펄을 씻어내며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펄 세척·분류작업도 진행한다. 수색팀은 전날 △휴대전화 3점 △신발 5점 △의류 9점 △가방 3점 △전자기기 5점 등 총 29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수색팀은 세월호 4층 선수 부분(4-2데크)에서 수거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세척·분류하는 과정에서 교복에 부착된 단원고 미수습자인 박영인군의 이름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팀 관계자는 “교복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교복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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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위는 이날 오전 5층 조타실에 들어가 코스레코더 위치 파악에 나선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로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비전문업체가 코스레코더의 (물리적) 해체를 시도하면 파손이나 멸실의 우려가 있어 전문업체의 지원이 필수”라면서도 “현장 진입조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날 코스레코더의 존재 및 회수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는 대로 제조회사 등을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해 복구업체에 내용 복원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사고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이어진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새벽 2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수심 44m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해 유해·유류품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용 화장품 파우치로 추정되는 유류품 1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현장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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