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르드 "달러/엔 매수…美 국채 2년물 매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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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안전선호 심리는 물러나고 글로벌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이 다시 돌아왔다고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27일 평가했다. 달러매수/엔매도를 지속하라고 권유했다.
롬바르드는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폭이(올해 1.5회 추가인상=40bp)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롬바르드는 올해 추가 3회 인상론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미 국채 2~10년물의 수익률 차이 축소를 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bp는 0.01%p이다.
롬바르드는 글로벌 성장의 기관차인 중국·독일·미국의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 직전 일시 휴식을 취했던 리플레이션 투자심리는 꼬리위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회복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S&P500지수의 변동성이 4p 떨어지고 미 국채 변동성(MOVE)도 5분의1로 하락했다. 외환변동성도 거의 2p 내려갔다. 다만 다음달 7일의 프랑스 결선투표와 6월 총선 이벤트 등은 남아 있다. 좀 더 떨어져 있으나 내년 2월의 이탈리아 총선까지 정치악재들이 여전하나 단기적으로 유로존 자산의 펀더멘털이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밋밋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아직까지 긴축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중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세 등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진행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롬바르드는 ECB의 가이던스 변경 시기를 가을쯤으로 잡고 있다.
롬바르드는 그러나 "ECB의 양적긴축 발표 시점이 조금씩 다가오는 점을 감안해 '미 국채 10년물 매수와 분트(독일 국채)10년물 매도'를 동시에 취하는 포지션은 더 끌고갈 것"을 조언했다. 또한 낮은 유로존 수익률을 피해 해외로 진출했던 유로의 복귀 가능성을 주목, 유로화 매수 시점을 노리고 있다고 롬바르드는 덧붙였다.
최근 고용 등 일부 미국 경제지표들이 약세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다소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발표중인 기업이익들이 차츰 기대이상으로 나오며 경제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중간쯤 투자자들은 지표 호전을 다시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 올리고 달러가치를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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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말까지 1~2회(1.5회=40bp)및 내년말까지 총 3회를 점치고 있는 금융시장의 비둘기적 전망은 6월 회의가 다가오면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을 팔고, 10년물을 동시에 매도하는 방식의 '2~10년물' 금리차 축소 전략을 유지했다.
달러매수/엔매도 추천과 관련, 달러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종전 107.90엔이던 손절매 라인을 109.80엔으로 올린다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다만 달러의 장기적 고평가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성 발언까지 감안할 때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롬바르드의 달러/엔 목표는 115.0엔이다.
롬바르드는 "28일 발표될 1분기 GDP 잠정치 등 미국 지표들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시간 오늘 저녁에 나올 1분기 GDP는 2/3정도 기간만의 경제활동을 반영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정치·확정치에서 GDP의 상향 수정 가능성을 예상한 것이다.
다음달 2~3일의 FOMC회의와 4월 고용지표도 주목해야할 변수이다. 롬바르드는 "미국의 기업과 지출 변수에서 뚜렷한 악화가 나타날 때까지는 리플레이션 주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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