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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1Q 성장률 '제로' 수준으로 대폭 둔화했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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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소비부진 반영, 0.5→0.2% 하향"

뉴스1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번화가에 여성들이 쇼핑백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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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제 모멘텀이 대폭 둔화돼 거의 성장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쳤을 것이라고 하향 추산했다.

이날 애틀랜타 연은의 경제성장률 예측모델인 'GDP나우'(GDPNow)는 1분기 GDP 성장률을 지난주 0.5%에서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월가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이보다는 높은 성장을 점치고 있으나 앞서 JP모건체이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도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바 있다.

JP모건은 전날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4%로 낮추면서 최근 소매판매 지표에서 드러난 소비자들의 소비 약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연은은 "전날 발표된 연간 소매판매 지표 수정작업 결과를 반영해 1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전망을 0.3%에서 0.1%로 낮췄다"며 "재고투자의 성장률 기여도 전망치도 이날 오전 내구재 지표과 도소매 재고 발표 결과를 감안해 -0.76%p에서 -1.11%p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대신 실질 설비투자 증가율 추정치는 이날 내구재 지표 발표를 반영해 5,5%에서 6.6%로 상향됐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전체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7% 증가했으나 예상치 1.2% 보다는 낮았다.

전날 연방통계국이 발표한 같은 기간 미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4%에서 3.7%로 낮아졌다. GDP 산정에 활용되는 핵심 소매판매 증가율도 4.1%에서 3%로 떨어졌다. 특히 3월중 소매판매는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은 "1분기 실질 소비가 단 0.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기존 예상치는 0.9% 증가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2분기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날씨와 일시적인 요인으로 부진했다고 보고 있다.

CNBC와 무디스가 공동 취합한 이코노미스트들의 1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1.2%였다. 미 상무부의 올해 1분기 공식 GDP 성장률은 28일 발표된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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