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IS 시리아·이라크 입지 흔들…외국인 대원 이탈 증가 추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이슬람국가(IS) 대원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이슬람국가(IS)에 몸담았던 외국인 대원들의 이탈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이라크에서 IS의 세력이 크게 약화하면서 몇 주 새 수십명의 외국인 대원들이 연이어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이중에는 영국인 2명과 미국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출을 시도하는 대원 중 대부분은 국경을 넘기 전 붙잡혔지만 일부는 무사히 국경을 넘어 터키까지 다다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 출신인 스테판 아리스티두와 그의 영국인 아내, 미국인 케리 클레먼은 터키 국경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으며 현재 터키에 구금 중이다.

이처럼 지난 2013년 이후 IS에 합류했다가 탈출 의사를 내놓는 외국인 대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서방이나 이라크군이 주도하는 격퇴작전에 IS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다만 이들 중에는 터키를 거쳐 궁극적으로 고국에서 테러를 벌이려는 이들도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킹스칼리지 급진화연구센터의 시라즈 메이허 부소장은 "유럽은 방심해선 안된다"며 "IS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수록 수 개월, 또는 수 년내 위협이 더 극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lchu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