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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메르켈 獨 총리 "영국, 브렉시트 환상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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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copy; AFP=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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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강경하게 대처할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영국을 특별대우해 줄 이유가 없으며 EU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의회 연설에서 "영국이 (브렉시트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은 오는 29일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메르켈 총리는 새로운 무역 관계의 틀을 짜야 하며, 남은 EU 회원국들은 '매우 복잡한' 협상에 단결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영국이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명확하게 말하겠다"며 "이는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 무역, 이민, 기후 변화 등 글로벌 변화에 대해서는 "브렉시트와는 상관없이 유럽이 혼자 대처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라며 "우리는 여전히 이러한 협상들을 공정하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도 이와 같이 대처하기를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되게 될 제3자 입장은, EU 회원국과 같은 권리 또는 더 좋은 지위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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