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학생들이 27일 KT의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통해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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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시칼리섬은 주민 30만 명이 거주하는 오지 낙도다. KT는 5개월에 걸쳐서 모헤시칼리섬의 통신 환경을 개선해왔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대 1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섬 주민 10명 중 3명 이상은 한국과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 황창규 회장이 27일 서울 KT 본사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다카)과 모헤시칼리섬의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 장관(모헤시칼리)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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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섬에 사는 초등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풀HD 화질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솔루션 ‘케이박스’를 보급했다. 현지 학생들은 케이박스를 통해 수도 다카에 사는 선생님들에게 일주일에 세 번씩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모헤시칼리섬에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실시된다. KT는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모바일 초음파기와 모바일 소변 진단기 등의 의료 진단 기기를 제공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한국에서 원격 진료가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KT는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모헤시칼리섬 항구 근방에 ‘IT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전자상거래 물류센터와 농업 교육 공간 등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현지 농민들을 대상으로 KT와 KOICA가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2014년부터 도서 산간 지방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공유가치창출(CSV)활동’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교동도 등 5곳이 ‘기가 아일랜드’ 가 됐다. 해외에 생긴 기가 아일랜드는 이번 모헤시칼리섬이 처음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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