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제14회 장애인 취업 박람회에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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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애인 고용비율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기관·기업 2만8708개소에서 근로 중인 장애인 수는 전년보다 0.04%포인트(3738명) 늘어난 16만8614명이다. 이는 전체 근로자의 2.66%에 해당한다.
2012년 2.35%였던 장애인 고용비율은 2013년 2.48%, 2014년 2.54%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장애인 의무고용률(공공기관 3.0%, 민간기업 2.7%)을 달성한 기관·기업의 비율은 47.9%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 분류별로는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증장애인 비율은 24.7%로 전년 23.1%보다 1.6%p 늘었고 여성장애인 비율도 21.4%로 같은 기간 20.4%에서 1.0%p 증가했다.
고용부와 한국장애인공단이 제공하는 맞춤훈련과 자회사형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지원 등 서비스를 받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인원과 고용비율은 각각 전년 대비 18.6%, 0.38%p의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증장애인의 경우 2배수를 적용해 산출하는 장애인 고용인원은 20만9260명으로 의무고용인원 20만1065명 대비 104.1%로 집계됐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장애인의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사업주 간담회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원활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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