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수원 군 공항' 문제 공개질의에 주요 정당 답변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원·화성 84개 종교·시민단체 질의…정의·민중연합당만 답변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수원·화성 지역 84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27일 "19대 대선에 출마하는 주요 6개 정당 후보자에게 수원 군 공항 문제 공개질의서를 발송한 결과 주요 지역 현안인데도 대부분 답변을 거부, 주권자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날 논평을 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대통령 후보를 배출한 공당의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반성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수원 군 공항은 수원과 화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국민의 행복권·생존권·재산권·환경권을 다툴 사안"이라며 "국가 안보에 중요 의제여서 공당에 우리의 주장을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현안을 질의하고 답변을 통해 주권자에게 알 권리를 보장,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들은 "대선 후보와 차기 대통령은 수원 군 공항 문제의 근본 해법을 마련하고, 주민과 지자체, 시민사회와 대화하고 신속하면서도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며 "모두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모색하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 평화와 진정한 의미의 국가안보 측면에서 바람직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단체들은 이달 14일 19대 대선에 후보자를 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민중연합당 등 6개 정당 경기도당에 수원군공항 문제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를 통해 ▲ 수원 군 공항 이전 갈등을 아는지 ▲ 수원 군 공항 폐쇄 요구를 어떻게 생각하고 수원 군 공항 문제의 해법은 무엇인지 ▲ 관련 공약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하지만 이달 19일과 21일 1·2차 답변 시한에 답 한 정당은 정의당과 민중연합당 등 두 당뿐이었다.

정의당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 삶터와 생태계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국가안보를 굳건히 세우면서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민중연합당은 "수원 군 공항 폐쇄야말로 가장 현실적이고도 유일한 해결책이다. 경기·수원·화성 지역 종교·시민 단체들의 입장에 전면 동의, 지지한다"고 답했다.

jayoo2000@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