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에서 내수비중이 70%를 넘고, 전자상거래가 내수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장세는 중국의 성장률 회복 기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7일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온라인구매액은 1조4000억위안(23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1% 증가한 것으로, 온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소매증가율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서비스분야에서도 온라인구매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그동안 타오바오와 징둥으로 대표되는 인터넷쇼핑몰이 전자상거래를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여행, 식당, 공연 등 분야 온라인구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1분기 여행상품과 음식배달 관련 온라인결재는 1년전에 비해 각각 64%, 16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부와 서부내륙의 소도시들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전자상거래 인프라가 지방 소도시로 확대되면서 소비행태가 큰 변화를 맞고있다"고 해석했다.
전자상거래의 결재는 대부분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데 하루 평균 3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불청산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모바일 결제 건수는 970억건으로, 1년만에 143% 증가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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