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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터키, 쿠데타 관련 혐의로 경찰 9000여명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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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터키 경찰, 쿠데타 관련 단속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터키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쿠데타 혐의로 9000명이 넘는 경찰 정직 처분됐다고 현지 뉴스통신 아나돌루,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안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 성직자 펫훌라흐 귈렌의 테러조직(FETO)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 9103명을 정직 처분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는 또한 경찰이 전국에서 FETO에 가담했다고 의심되는 1120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전국 81개주에서 실시된 이번 단속에 경찰 8500명이 동원됐다.

정직된 경찰관들이 이날 구속된 1000여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 술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구속된 사람들은 경찰에 잠입한 비밀스런 성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72개주에서 비밀스런 성직자 1009명이 체포됐다”라며 “이번 단속은 터키 공화국에 중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지해 7월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를 귈렌으로 지목하고 그와 관련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귈렌의 조직과 연관됐다는 이유로 4만7000명이 넘게 체포됐고 그중 1만 700명이 경찰, 7400명이 군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군인, 교사 등 정직된 공직자도 10만 명이 넘는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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