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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中 국경 일대 임신부, 北 핵실험 위기에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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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장소 풍계리, 中 국경서 불과 100㎞

뉴스1

북한 신의주 인근 압록강 강변에 북한 남성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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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중국 국경 일대 임신부들이 북한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지자 이에 대비해 인근으로 대피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吉林)성의 창바이(長白)현에 사는 주민을 인용해 "많은 임신부가 방사능 노출을 우려하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북한 핵실험 장소로 알려진 풍계리는 국경에서 불과 100㎞ 떨어져있다.

왕진 베이징대 교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노출을 우려한 사람들이 대고 소금 구입을 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대규모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면서 북한 사태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북한은 김일성 탄생을 기념하는 태양절(15일)과 인민군 창건일(25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추측이 나왔으나 군사 도발은 없었다. 중국 정부는 북한발 핵공격 위험 등에 대비해 국경 일대 지역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동(丹銅) 압록강 일대에 무장한 국경 변방부대 군인들을 증강 배치했다.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24일부터 진행된 상무위원회에서 핵안전법 제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여기서 발표된 핵안전법 초안에 따르면 중국내 원전 사업자는 안전에 완전한 책임을 져야하며 정기적으로 주변 환경의 방사능 유출 추이를 조사하고 핵폐기물 관련 정보를 정부에 보고해야만 한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의 방사능 및 핵동향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중국은 전국에 총 30개 원전이 있으며 앞으로 20개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핵안전법은 이르면 8월 초 정식 채택될 전망이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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