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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선박펀드 건조물량 현대중 군산조선소 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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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군산산업단지조선협의회와 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가 27일 성명서를 통해 "선박펀드 건조물량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주절벽으로 인한 위기의 국내 조선산업을 살리겠다며 정부가 2조6000억원의 선박펀드를 조성한 가운데 현대상선이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 10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불합리한 조선업 정책은 폐쇄 위기에 직면한 군산조선소에는 단 한척도 배정받지 않아 군산지역 조선산업은 고사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 정부는 지난 2015년에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 4조2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또 2조 9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간의 불균형 정책을 떠나 묵묵히 땀 흘리며 일만 해온 군산지역 조선업체 근로자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국민의 혈세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쳐가면서도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하는 반시장적, 반이성적, 반경제적 행위를 멈추고 하루하루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군산조선소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산산단 조선협의회는 "현대상선에서 건조예정인 VLCC 10척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가 된다는 소식에 분노와 허탈감으로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은 절박함에 처해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선박건조물량의 대우조선해양 배정을 계획을 중단하고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명분 있는 정책대안이 실현 될 때까지 가슴에 촛불을 켜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군산국가산단 경영자 협의회는 "지역 조선업체와 근로자들의 간절한 염원에 귀 기울여 선박펀드 가운데 남아있는 1조 6000원 규모의 선박건조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조속히 배정해야 한다"면서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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