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7일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 동향을 보면 3월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은 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2만명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해운대 외국인 집결 봄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
3월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1.2%나 줄었던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1분기 전체적으로도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7.7% 늘어 전국의 외국인 관광객 수 3.2% 증가보다 증가 폭이 컸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이 지난달 15일부터 한국 여행을 전면 중단하면서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56만명보다 32.1% 감소했다.
같은 달 전국의 중국인 관광객 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나 줄었다.
하지만 부산은 지난달 일본인 관광객이 5만4천명으로 1년 전의 4만3천명보다 24.2%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은 지난달 58.2% 증가했고 태국 46.9%, 베트남 37.7%, 싱가포르 24.7% 등으로 중국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벚꽃관광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대만,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관광콘텐츠 홍보를 강화하고 부산의 명품 산책길인 갈맷길 걷기 등 특수목적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과 직항 항공편이 있는 외국 도시를 중심으로 업계 공동 프로모션 등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고 인도 등 해외 관광객 유치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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