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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심상정 "표 의식해 차별금지법 거론 않는 건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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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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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7일 “일부 개신교 보수교단의 반대 때문에 표를 의식해서 차별금지법을 거론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차별금지법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기본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가 차별금지법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가 잘 안 됐다. 그런데 이번에 문 후보 공약에서는 빠졌다”며 “이건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동성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 갖고 이 논의를 확대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의 역할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누구도 민주공화국의 일원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성 간 결혼이든 동성 간 결혼이든 찬성하고 반대하는 게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누구도 찬성 반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 결혼이든 동성 결혼이든 모두 축복받을 수 있도록 (정치인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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