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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자살이 두렵다…日 "10년간 자살자 수 30%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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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개선·임산부 자살대책 강화 등

뉴스1

일본 도쿄 거리를 지나는 한 회사원.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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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일본 정부가 향후 10년간 자살자 수를 3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7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 검토회의는 전날 향후 10년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자살 사망률)를 30% 이상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자살 종합대책 대강' 재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최근 과로로 인한 자살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장시간 근로 문제 개선과 산후 우울증 등으로 인한 임산부 자살대책 강화도 거론됐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는 유명 광고회사 덴쓰(電通)의 신입직원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사망 당시 24세·여)가 월 105시간 이상의 초과근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화두가 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자살자 수는 2003년 3만4427명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2만1897명이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자살자 수가 연 2만명을 넘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자살 사망률을 2015년 18.5명에서 2026년까지 13명 이하(연간 자살자 수 1만5000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임산부 자살 방지를 위해 Δ산후 우울증 조기 발견 Δ영유아 건강진단을 통한 육아고민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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