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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천정배 "文 측 지역문제 저급한 인식…호남 등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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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서신동 온고을로에서 4.12 재보궐선거 전주4선거구 도의원에 출마한 최명철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2017.4.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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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패권주의에 기반한 '문재인식' 호남 홀대론 변명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 어제 전북지역 유세에서 나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장관을 시켜줬는데)고마운 줄도 모르고 호남 홀대론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 위원장의 발언은 호남정치의 복원을 역설해 온 내 발언의 진의를 왜곡하고 지역문제에 대한 문 후보 측의 저급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 나라에 영남패권주의는 있어도 호남패권주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호남 지역민들을 상대로 일관되게 호남의 정치적 위상을 복원해 호남의 정당한 몫을 되찾자고 역설해 오고 있다"며 "호남의 '정당한' 몫을 찾자는 것은 다른 각 지역의 정당한 몫도 보장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평등을 이루자는 것이지, 호남패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여성운동가들이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것이 남성에 대한 여성의 패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관을 시켜준 것을 고마운 줄도 모른다는 것이 마치 패권을 우리가 쥐고 너희에게도 이권을 조금 나눠주고 있으니 너희는 고분고분 고맙게 생각하고 불평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천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 측은 지역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저급한 인식때문에 호남 민심이 등돌리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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