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소득이 높고 새집에 거주할수록 소아 만성두드러기 위험성 높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남시 초등학교 어린이(4~13세) 4,076명 대상 조사 결과,

소득 수준 400만원 이상이거나 집 지어진지 6년 이내일수록 소아 만성 두드러기 위험성 각각 4.24%, 2.38% 높아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득이 높거나 새집에 거주하는 아동일수록 만성 두드러기를 앓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지혜미 교수팀이 우리나라 아동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이 높거나 새집에 거주하는 아동일수록 만성 두드러기를 앓을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국내 최고의 영문학술지인 AAIR(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분당 차병원은 지난 2016년 4월에 성남시청과 체결한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성남시의 초등학교 어린이(4~13세) 4,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피검사, 피부반응검사 등을 실시했다.

지혜미 교수팀은 조사 대상자를 소득수준에 따라 100만원 단위로 7개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소득이 400만원 이상에 속하는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만성 두드러기 위험성이 4.2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집이 지어진 연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눈 결과, 건축연수 6년 이내에 거주하는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위험성이 2.38배 높았다.

지혜미 교수팀은 조사 대상자를 소득수준에 따라 100만원 단위로 7개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소득이 400만원 이상에 속하는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만성 두드러기 위험성이 4.2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집이 지어진 연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눈 결과, 건축연수 6년 이내에 거주하는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위험성이 2.38배 높았다.

지혜미 교수는 “대규모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두드러기 관련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리모델링이 실내 유해물질의 농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돼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고소득일수록 리모델링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유해물질에 더 노출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