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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반도 전쟁 위험 없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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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원 북핵 보고, 취임 백일 기념쇼일뿐

뉴스1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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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을 소집해 북핵문제를 보고했다. 그러나 상원 보고에서 무력사용은 논의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상원 보고회는 트럼프의 취임 100일 기념쇼에 불과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상원 보고회는 전쟁이 임박하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에 개최되는 것이다. 그러나 NYT는 상원의원들이 보고회를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보고회 중에서도 군사타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NYT는 상원 보고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선전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보고회에서 의원들에게 중국을 이용해 북한을 압박하는 방법으로 대북문제를 풀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상원 보고에서 최근에 한반도에 칼 빈슨 항모와 핵잠수함 미시간호를 보낸 것은 북한을 선제 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김정은의 추가 핵 및 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NYT는 또 전쟁의 위협이 없다는 신호로 북한 김정은이 자주 현장 시찰을 하는 등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위기의 당사국인 한국에서도 먹을 것을 사재기하는 등의 행동도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미국 대사관 직원들 가족들에게 대피하라는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YT는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때와 비교하며 지금의 긴장은 그때보다 덜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에는 항모가 칼 빈슨함 1대가 오고 있을 뿐이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은 한반도 해역에 핵항모 3척을 급파했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영변 핵시설을 선제 타격하려 했다. 그러나 3차 대전으로 확전될 수도 있다는 군사전문가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한편 NYT는 한국시간 27일 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고 북핵과 관련, 경제적 군사적 옵션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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