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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교회협 '폭력적인 사드 배치 강행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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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부지에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배치돼 있다. 한미 당국은 이날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 장비 일체를 전격배치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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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지난 26일 새벽 이뤄진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27일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남재영 목사의 이름으로 '폭력적인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군과 경찰이 폭력적인 작전을 통해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평화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기도에 정진하던 원불교 성직자들과 평생을 몸 붙여 살아온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소박한 바람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적으로 삼고 마치 군사작전을 전개하듯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드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국민을 적으로 삼고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는 결코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교회협은 현 정부에 대해서는 "사드 관련해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일 한반도 전쟁 위기설 등이 제기되는 등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감과 자괴감을 안겨준 실패한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요구했다.

대선 후보들에게는 "사드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성주 소성리를 찾아 상처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사드 배치가 이토록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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