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오늘 홈페이지에 가방 의류 신발 등 26점 공고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는 조사위 인계
세월호 선내수색이 진행 중인 전남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서 현장수습관계자들이 유류품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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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에 착수한 지 열흘을 맞은 가운데 수색팀이 발견한 유류품 중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에 대한 습득공고가 27일 시작됐다.
목포시는 2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목포시에 인도·인수된 유류품 26점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주인을 찾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월호 인양 후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물품을 인계받았다.
시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유류품 정리팀이 정리한 유류품과 목록을 받아 유류품의 사진 등을 순차적으로 게재하고, 이같은 습득 공고를 6개월간 한 뒤 주인이나 가족이 나타나면 인계한다.
시가 습득 공고한 유류품은 가방과 의류, 신발 등이다. 유류품은 목포신항만 북문에 마련된 '유류품 수령 사무실'을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폐기물로 분류한 물품 등을 제외하고 인양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261점의 유류품을 수색 과정에서 수거한 상태다. 수거한 유류품은 초벌세척해 분류한 뒤 탈염처리를 하고, 다시 세척과 헹굼, 건조과정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휴대전화나 차량용 블랙박스,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중요도를 감안해 수거 즉시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발견 즉시 산화방지를 위해 바로 증류수에 담아 보관한 뒤 민간의 전문감정기관에 넘겨져 디지털 포렌식(정보분석)을 실시하게 된다.
주인 확인이 가능한 가방이나 손지갑, 의류 등은 소유자나 가족이 바로 수령하기를 원할 경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유류품 정리팀이 바로 인계한다.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물품은 지자체인 목포시에서 관리와 인계절차를 맡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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