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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국 자나방 정보를 한 눈에"…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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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27일 '한국의 자나방' 도감을 발간했다.

연합뉴스

한국의 자나방 도감 본문의 종 설명




자나방은 나비목 자나방과에 속하는 완전변태 곤충을 지칭한다. 애벌레인 자벌레가 나뭇가지 모양을 흉내내는 의태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잎을 갉아먹는 산림 해충에 속하는 종이 많지만 환경변화에 민감한회색가지나방과 같은 종은 오염을 측정하는 생물 지표종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나방류 도감은 몇 차례 발간된 바 있지만, 자나방과 전체를 종합적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감에는 쉽게 종을 구별할 수 있도록 실물 크기 표본사진과 함께 닮은 종을 구별하는 특징, 유충의 먹이가 되는 식물, 출현 시기 정보 등을 수록했다.

2014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국가생물종목록집'(곤충 : 나비목II)의 자나방 목록에서 37종을 새로 추가해 총 688종의 자나방 정보를 다뤘다.

겨울자나방, 점여섯물결자나방 등 기록상 이름만 알려진 종이지만 북한 지역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긴줄가지나방, 북방얼룩가지나방 등도 담아놓았다.

연구진들은 이 도감을 활용하면 산림해충이자 생물자원으로서 한국의 자나방 종을 정확히 밝히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감은 5월에 전국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에 배포된다.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 자료실에도 게재된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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