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리나라 찾은 외국인 환자, 중국 가장 많아…한방도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1만8000명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6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실환자 기준으로 36만4000명이었고 2009년 이후 누적 156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진료수입은 총 8606억 원으로 2009년 이후 총 누적액 3조 원을 달성했다. 실환자란 각 의료기관을 방문한 1명의 환자 수를 의미한다.
▲강동경희대병원 |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았다. 동남아와 중동 환자도 증가했다. 중국은 2015년 대비 29% 증가한 12만7000명으로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건강검진, 정형외과 순으로 많이 찾았다. 특히 성형외과의 비중이 줄고(23.8%→20%), 산부인과·정형외과 등이 늘어났다.
일본은 엔화 강세, 방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2015년 대비 41% 증가한 2만7000명이었고 피부과가 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진료수입은 2016년 총 8606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236만 원으로 2015년(225만원)대비 5.0% 늘었다. 국적별 1인당 평균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UAE) 환자가 119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태국(524만 원), 카자흐스탄(417만 원), 인도네시아(398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진료비 1억 원 이상 고액 환자도 284명을 기록했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통합 진료가 8만5000명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 4만8000명(11%), 피부과 4만7000명(11%) 순으로 많았다. 피부과는 일본 환자의 증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부인과는 러시아, 몽골 등에서 불임치료에 대한 수요로 전년대비 22% 증가한 2만3000명 유치했다. 한방도 전년대비 36% 증가한 1만8000명의 외국인환자가 찾았다.
손일룡 복지부 해외의료총괄과장은 "2016년은 유치국가와 진료과목의 다변화, 진료수입 증가, 병·의원급으로 확대, 비수도권 지역의 유치 활성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외국인환자 유치는 항공, 숙박, 쇼핑,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올해도 외국인환자 유치를 다방면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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