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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中 미사일전문가 "사드 5월 중순 이후 작전태세, 군사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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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경북 성주에 전격 배치한데 대해 중국 내 군사전문가가 적절한 군사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중국 탄도미사일 기술전문가이자 양자(量子)국방사무 수석과학자 양청쥔(楊承軍)은 27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시스템이 다음달 중순께 작전태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이에 군사적으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청쥔은 "주한미군이 배치한 사드 시스템은 전체적인 세트장비를 배치한 것 외에 레이더 포인트 조정, 지질측정, 발사점 경도·위도 조정 등 시험가동까지 마쳐야 한다"며 "미 본토 기구와 주한미군 기지 지원도 받아야 하는 등 본격 가동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보유한 8천문의 화포가 한국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며 특히 3천발의 북한 탄도미사일은 위협적이라면서 "조선(북한)이 이들 화력을 이용해 동시다발로 공격한다면 주한미군 사드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드 정식가동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데는 미국측의 다른 속셈이 있다"며 "(사드가)중국 화북(華北)·동북(東北) 및 화동(華東) 일부 지역, 러시아 극동에 위협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가 중국 국가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불허이며 중국이 정치외교적 조치를 강구하는 것 외에 군사적 대응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 적외선 시스템, 관련 위성시스템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중국측의 중요 목표와 시설강화 등을 고려해 군사행동을 진행하며 각종 돌발사태에 대비한 군사수단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중국 강력반발 [연합뉴스TV 제공]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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