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삼성 이재용 구명본부' 결성 |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평택시에 '삼성전자 정상화 촉구 이재용 부회장 구명본부'가 결성됐다.
구명본부 이해영(57·기업인) 준비위원장은 "삼성이 평택지역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애향회와 동문회·기업인 등 60여 명으로 최근 구명본부를 결성한 후 관련 현수막 200여 개를 시내에 게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명본부 측은 이날 오후 남부문예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대선 이후로 미뤘으며, 관련 홍보 현수막도 철거하기로 했다.
이 씨는 "경기도 이천시에서도 관내 기업체 회장이 구속됐을 때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그 후 이천에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냈다"라며 "이재용구명본부도 이 같은 일을 하게 된다"고 구명본부 결성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구명본부 결성은 삼성전자 측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은우 소장은 "삼성 이재용 구명운동을 하는 것은 상식과 기본이 바로 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거부하는 행위"라며 평택시에 불법 현수막 철거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삼성반도체 관계자는 "구명본부 결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반도체 공장은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택시 고덕산업단지에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셀을 3차원 수직 구조로 만든 혁신적인 기술의 3D V낸드'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오는 상반기에 정상가동할 예정이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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