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산업단지 조선협의회 관계자들이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선박펀드 건조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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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산업단지 조선협의회는 27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정부의 선박펀드 건조물량을 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불합리한 조선업 정책으로 인해 군산지역 조선산업은 정부가 발주한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 10척 중 단 한 척도 배정받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군산조선업 종사자들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조선산업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에 정부에서 이미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 4조2000억원을 지원한 뒤 또 다시 1년 5개월 만에 2조9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조건적인 대우조선해양 퍼주기에 나서고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상선의 초대형 유조선(VLCC) 10척에 대한 선박건조 물량을 6월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배정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에만 조건없이 밀어주기 한 것은 지역 간의 불균형 정책을 떠나 묵묵히 땀 흘리며 일만해온 군산지역 조선업체 근로자의 숨통을 끊어 버리는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선박건조 물량이 대우조선해양으로 배정된 것에 대해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군산지역 조선업체와 근로자의 생존을 위한 간절한 염원을 모아 정부의 선박펀드 중 남아있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선박건조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조속히 배정하고 가동중단의 위기에 직면한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촉구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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