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특성화고에 전담 취업지원관 배치
서울시, ‘2017 특성화고 취업지원 계획’ 발표
현장실급 전 과정 밀착 관리…현장점검 통해 임금체불 등 근로환경 모니터링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 특성화고 취업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특성화고는 산업·직업에 필요한 우수 기술 및 기능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로 상업계·공업계·마이스터 등 총 74개의 특성화고가 시내에 있다.
우선 6월부터 74개 전체 특성화고에 ‘전담 취업지원관’을 배치한다. 학교별로 배치된 취업지원관은 주 5일·1일 8시간 학교에 상주하면서 특성화고 재학생을 위한 취업상담과 컨설팅은 물론 취업처 발굴 및 일자리 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재 54.7%(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기준)인 특성화고 취업률을 양질의 일자리로 2018년까지 60%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9월부터 시작하는 현장실습 시기에 맞춰 실습생 권익보호를 위한 현장 방문과 근무환경 모니터링과 현장면담 등도 실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교육부가 실시한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점검에 따르면 74개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 1만6191명 중 진학자 등을 제외한 7437명이 5295개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이중 표준협약미체결(4건), 임금미지급(3건), 부당대우(5건) 등의 권익침해 사실을 적발했다.
시는 “현장실습을 시작하면 실습생에 대한 정기적인 전화·문자 등의 모니터링과 함께 연말까지 2회에 걸친 현장방문으로 근무환경과 실습생들의 근로시간, 임금체불 여부 등 권익침해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맞는 현장과 양질의 사업처 발굴이 필요하다”며 “모니터링 및 점검 결과 등을 반영해 적합한 기업체와 학생들을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그동안 단발성 취업특강이나 상담 등의 분절적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진로상담→직무역량강화→현장·기업탐방→취업박람회→사후관리’의 5단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연중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특성에 맞춰 구성해 실제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재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취업역량을 향상과 현장실습생 권익보호 등 효율성 있는 정책 실행을 위해 내달 중에 ‘민(기업)-학(특성화고)-관(서울시, 서울시교육청)협약’을 체결하고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운영’과 ‘기업맞춤형 인재 육성’,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확대’, ‘공동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능력을 길러 현장맞춤형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전공과 적성에 적합한 준비된 기업을 발굴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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