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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보호무역 재부상에…이머징 채권 자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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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통화 채권 ETF서 역대 두번째 많은 자금 유출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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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적 조치를 강화할 조짐을 다시 보이고 있다. 이머징 자산에 불안한 기미가 포착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5일 아이셰어 어머징 마켓 현지통화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억5000만달러가 유출됐다. 해당 ETF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빠져 나간 것이다.

이 같은 자금 유출은 트럼프가 캐나다산 연질 목재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다음날 발생했다. 이번 보복관세는 캐나다가 최근 미국산 치즈원료용 우유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이었다.

트럼프는 26일 감세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그의 보호무역에 관심을 돌렸다. 조만간 캐나다, 멕시코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란 보도까지 뒤따랐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주 중국산 철강을 조준하며 수입 철강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철강 이외에도 반도체, 조선,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유럽연합, 중국과 양자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한국과도 재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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