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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부산도시철도, 내달 1일부터 요금인상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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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와, 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부산도시철도 운임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5월1일 새벽 4시부터 조정된 운임을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임은 교통카드 1구간 기준 ▲ 어른 1200원→1300원 ▲ 청소년 950원→1050원 ▲ 어린이 600원→650원으로 변경된다.

부산도시철도와 환승되는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도 5월1일부터 100원 인상된다. 단 운임조정일 이전에 구입한 종이승차권은 운임조정 후 사용할 수 없어 가까운 역사 내 고객센터를 방문해 환불받으면 된다.

정기권의 운임도 1개월권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7일권은 2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1일권은 45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운임조정 전에 보충한 정기권은 사용기한이 도래하거나 잔여횟수 소진 시까지 조정 전 운임이 적용된다.

공사는 지난 4년 동안 경영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해 왔으나 수송원가의 43.6%에 불과한 운임 수준과 작년 한해만 무임수송과 환승요금의 무료화로 인해 1566억원의 손실금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공사는 물가와 전기료 등 요금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인상 이후 4년 동안 요금이 동결된 점과 시설노후화로 인해 안전 분야에 대한 재투자가 시급해졌다.

특히 노인 무임수송 및 환승 할인에 대한 운송기관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됐다는 점을 들어 불가피하게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운임 조정으로 예상되는 연 208억원의 인상분은 신차 도입과 부품 교체, 노후시설물 개선 등을 위한 비용으로 전액 투자해 1호선 노후전동차 186량 교체, 승강기 화재 연동 시스템 구축 등 총 101개 과제(9063억원)에 순차적으로 전액 투입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물가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운임을 결정했다"며 "추가 확보 재원은 노후 시설물 개선과 안전 관리 등 도시철도 안정성 제고에 전액 활용해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혔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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