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4억대 횡령…"월급 반도 안 줬다"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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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김다혜 기자 = 대학교수들이 함께 연구하는 학생들의 연구비를 가로채는 등 정부의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경희대 치대 A교수와 같은 대학 의대 B교수를 각각 횡령과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교수는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약 4억원을 가로채고, B교수는 인건비를 과다 청구해 연구비를 편취한 혐의로 한국연구재단에 의해 고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A교수가 지난 2011년부터 치아 관련 연구를 한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금 22억원을 받고 이중 학생들에게 줘야 할 돈은 4억여원이었지만 연구실 행사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교수는 실제 학생들이 받아야 할 월급 5억여원 가운데 약 2억원만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관계자 등을 소환해 고발 내용이 사실인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한양대 공대 C교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는 등 다른 대학교수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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