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수리과학과 이지운 교수(사진)가 대한수학회가 주는 ‘2017년 논문상’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는 준 인(Jun Yin)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교수와 공동저자로 ‘위그너 행렬에서 끝 보편성이 성립할 필요충분조건 (A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 for edge universality of Wigner matrice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논문은 2014년 미국 듀크 대학이 출간하는 듀크 매스(Duke Math)저널에 실렸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위그너 행렬의 최대 고유치가 트레이시 위덤(Tracy-Widom) 분포로 수렴할 필요충분조건을 찾아냈다. 이 결과는 랜덤행렬 이론분야에서 지난 수십 년간 연구돼 온 난제 중 하나를 해결한 것으로 해당 학문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대한수학회 학술기간 중인 오는 29일 오후 6시 조선대학교 전자정보공과대 IT홀에서 열린다.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물리학과와 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10년부터 KAIST 수리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4년 ‘포스코 사이언스 펠로’로 선정됐으며 대한수학회가 선정한 ‘상산젊은수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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