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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점례야 놀자!]애견동반카페 이용시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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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라이프팀 =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이예요. 저와 점례는 봄엔 날이 좋아 카페를 가고, 여름엔 더위를 피해 카페를 가고, 가을엔 분위기 있는 계절을 즐기러 카페에 가고, 겨울엔 추위를 피해 카페에 가는 카페쟁이들입니다. 웃기죠?

그만큼 카페에서 점례와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하는 걸 즐겨요. 저희들의 삶의 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은 강아지와 함께 카페를 다니기에 아주 완벽한 곳이죠.

많은 주민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지나다니는 길고양이들에겐 집을 만들어주고 항상 물과 밥을 채워주는 넉넉한 인심이 가득한 동네이지요.

그렇다보니 동네에 즐비하게 들어선 카페들도 대부분 애견동반이 가능해서 강아지와 함께 이용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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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애견카페가 붐을 일으키며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 인기였던 때가 있었는데요. 사실 저희 강아지 점례도 키우고 얼마 되지 않아 놀기위해 함께 갔었어요.

그런데 사회성이 없는 점례에게는 그 공간이 지옥같이 느껴졌던 모양이예요. 부들부들 떨면서 무서워서 그곳을 관리하는 직원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도 않고, 그곳에 있는 강아지들이라면 일단 도망부터 치고 보는 바보 점례군. 그땐 많이 속상했어요. 점례의 사회성을 지금부터라도 키워주어야 하나 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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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점례를 위한 즐거운 방법과 공간을 발견했지요.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애견동반카페와 애견동반식당을 찾아가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의 취미생활이 되었습니다.

애견동반카페와 애견동반식당은 일반카페와 음식점에 강아지가 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된 곳을 말해요. 애견 전용이 아니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강아지를 책임지며 함께 해야 하는 기본적인 예절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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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마치 편안한 집 같기도 하죠? 확실히 애견전용카페가 아니다 보니 다른 강아지들이 많이 있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주위의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금 신경을 곤두 세워 예절을 지켜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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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우리와 함께 한 점례는 늘 저렇게 우리의 장난을 한몸에 받아야 하긴 하지만, 늘 점례 간식도 챙겨가서 우리가 차 마시고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동안 점례도 맛있는 간식을 먹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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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많을 땐, 저와 함께 일을 하며 기다려주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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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주인님이 지금 뭘하는지는 몰라도, 기필코 주인의 팔에 기대보겠다는 신념하나로 몸이 조금 불편할 지라도 일단 기대고 보는 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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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내가 이리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하품을 하는 건 너무 심했지요? 따뜻한 햇살에 잠이 새록새록 올지라도, 주인을 기다려주는 의리파 점례군!

카페에 오는 다른 강아지들도 만날 수 있고, 또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와 함께 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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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점례와 한 배에서 나온 것 같은 이 닮은 친구도 동네 카페에서 만났어요. 친구와 같이 강아지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지금은 이때보다 많이 자랐지만 아기 강아지 바트는 점례와 다른 매력이 있죠?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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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게는 아예 애견동반카페이면서 동시에 강아지를 가게에 편하게 풀어둔 곳도 있지요. 그런 곳은 반려인으로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하긴 해요.

강아지가 이미 그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서 점례나 다른 강아지 손님도 분위기에 맞춰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아래에 있는 강아지 무앙이가 바로 대표적인 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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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강아지들도 이리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려면 그만큼 예의범절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애견의 품격, 점례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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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강아지가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항상 체크한다.

또한 강아지가 훈련이 되지 않아 짖고, 깨물고, 물건을 부수는 등 주의력이 필요하다면 애견동반 카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애견카페가 아닌, 애견동반 가능 카페라는 점을 항상 유념해 카페에 왔을 때, 나의 강아지와 나의 행동이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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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강아지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는 털 때문. 털을 잘 정리하고 카페를 나올 수 있도록 테이프나 돌돌이를 준비한다. 민감한 사람은 털 알레르기도 갖고 있어서 사실 애견의 출입을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동반 출입이 허락된 만큼, 함께 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만큼 깔끔한 뒷정리로 다음 사람을 배려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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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휴지나 물티슈, 위생팩을 준비하자. 강아지는 잘 핥거나 물을 마시고 토하기도 하며 간혹 간식을 흘리는 경우도 있는데 위생용품을 구비한 카페도 많지만 반대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4.
대소변을 잘 가리는 강아지는 괜찮지만 아직 대소변 가리기에 서툰 강아지라면 꼭 매너벨트를 착용하도록 한다. 생리 중인 강아지도 마찬가지.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 카페에 대소변이 널부러져 있다면 끔찍할 것이 아닌가. 꼭! 꼭!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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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잘 짖지 않는 강아지라도 혹시 예민한 상황에서는 짖을 수 있고, 혹여 낯선 상황과 낯선 냄새 때문에 예쁘다고 만지는 다른 손님을 물어버릴 수도 있다. 사실 강아지가 예민한 상황이라면 카페에 오래 있지 않고 일찍 집으로 돌아가 강아지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카페에 온 상태에서 강아지는 예민해졌고, 당장 일어날 수 없다면 꼭 강아지 입마개를 잠시 채워주는 것도 하나의 팁.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학대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서워 보이기도 하지만 필요에 의해 짧은 시간 잠깐 사용하는 입마개는 강아지들의 상황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 점례도 예민한 소리에 불편할 때 마다 크게 짖곤 했는데 입마개를 통해 긍정훈련으로 많이 순화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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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도 카페에 가면 맛있는 차와 간식을 먹 듯, 강아지들도 함께 즐기기 위한 간식과 물통을 챙겨 갈 것. 카페 음식의 달달한 냄새가 강아지들을 흥분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음식을 앞에 두고 참아야 하는 고문이 또 어디 있을까. 강아지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해가면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완벽해진다. 그리고 산책을 하다가 카페로 들어오다보니 강아지들도 몹시 목 마를 수 있어 물통도 챙겨가면 좋다. 친절한 카페는 애완견을 위한 물통을 구비해 설치해 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곳이 더 많기 때문에 챙겨오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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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강아지와 함께 애견동반카페에서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몇가지 팁을 적어보았어요. 아직은 많은 동네에 애견동반카페가 흔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애견동반카페도 늘어나겠죠.

특히 우리 애견인들이 그곳에서 에티켓을 잘 지켜준다면 그만큼 강아지와 동반 입장을 반겨줄 가게들도 늘어나겠죠. 또한 강아지를 키우지는 않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도 함께 늘어나겠죠? 우리 같이 노력해요!

그럼 여러분 저는 점례와 함께 다음주에도 강아지를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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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News1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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